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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진짜 대혼돈의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자네, 이거 나랑 같이 해보자! 우리는 존나 멋지니까!"

 

인문학은 우리가 인간이기 때문에 인류가 멸망한다는 조건 외에는 폐기되지 않는 학문입니다.

 

외국어로 인문학 전공했다하면, 한국말로 풀어서 "인간다움을 전공했다" 식이 되는데..

 

솔직히 돈이 안 되니까 비인기 학과이고, 지금 대학가에서는 대부분 미분에 미분을 거쳐, 하나의 패키지로 묶인다던가,아예 폐강되거나 이름만 바꿔서 연명하는 수준으로 굴러가고 있는게 현실.

 

서울대학교 인문학과의 학부 리스트가 지금 현실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참조: https://humanities.snu.ac.kr/academics/department )

 

인문학 소양이 깊은 사람과 인문학을 기반으로 삶을 살아가는 테크닉을 개발하는 사람은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초6, 중3,고3년 시스템 교육 후 대학교를 내신이나 수능 점수에 맞춰 인문학과에 "어쩔 수 없이 갈 수 있는 학부가 여기라서" 가게 되는 케이스들과 어느정도 독서를 좋아하고 지식 흡수를 즐기는 브류가들이 전자에 속 합니다. 소위 알쓸신잡이라는 신앙 같은 것인데, 상당히 똑똑하고 현명한 이미지를 타인들에게 비출 수 있게 되는데, 실상 세상이 혼란스럽고 위기가 터지면 별 쓸 모 없고 아무도 그를 찾지 않습니다. 결국 돈 많은 자들에게 줄을 서는 현상을 목도하게 되죠.

 

그런 반면, 

 

분명한 목적이 있는데, 그것에 관한 전문적인 설명이나 기술등은 결국에는 지식이 아니라 말로 설명 못하는 경험과 노하우이기 때문에, 살아남기 위해, 더 박절한 표현으로는 "돈 벌라고" 인문학 관련된 책이나 강의를 닥치는데로 흡수한 케이스들은 기본적으로 위기 대응능력이 굉장히 뛰어납니다.

 

내 경우 이러합니다. 카레이싱으로 먹고살아야되겠는데 더 이상 엄마 아빠가 카드도 안 주고 이래저래 튜닝비가 없으니, 직업으로 만들어서 벌어먹고 살아야 겠는데.. 그 메뉴얼이 어디에도 없는거죠. 심지어 물어볼 곳도 없는 거다 이겁니다. 자동차쪽 큰 손의 아들도 아니고, 태생적으로 유리한 신체구조를 타고난 것도 아니고, 해외 크고 작은 대회 입상경력도 없는 상태인데 가능성은 진짜0 % 인가?

 

다만, "난 분명히 운전을 미친듯이 잘 하는데... 이 정도 보다 더 운전을 잘 해야 먹고 살 수있는 길이 열리는건가, 아니면 이 운전 실력이 있다는 것을 널리 알리는게 먼저인가?"

 

여기서 바로 소위 인문학적 테크닉(소위 '인간들은 이런거다')가 터집니다. 그리고 곧 바로 행동으로 이어지고, 독서나 처하고 블로그에 1일 1독 이지랄이 아니라,

 

언제 어디서든지, '니가 진짜 실력이 있으면 지금 당장 해봐' - '응. 옆에 타'

 

라는 결론이 나온 것이고 , 거기에는 숨겨진 행동 노하우가 있습니다.

 

난다긴다 하는 운전자 앞에서 '너 진짜 잘타? 그럼 나 태우고 밟아봐' 라는 말 못 합니다.

 

따라서 니즈가 있는 사람들을 찾아가거가, 오게 하여 먼저 '타세요'라고 해야 하는게 진짜 기술이였다는 사실을 "미리 알고 있어야 하는 것" 입니다.

 

어차피 디지털 세상이 되버린 마당에 보여지는 모든 현실은 본질을 감추게 되어 있고, 감춰진 본질을 스스로 깨닫는 것은 절대로 불가능한 일입니다.

 

몇 번을 죽었다가 다시 태어난다 해도, 카레이서들이 느낀 '그 느낌'을 만끽해보고 세상 재밌는게 이렇게 많은데, 무슨 느낌인지도 모르고 늙어 죽는 이들이 대부분이듯,

 

카레이싱이나,영화(영상제작),투기, 금융,포커,음악, 미술등등 일정 범위 내에서는 깊게 들어가기 위해서 적어도 10년은 그 한 분야에 담궈야 "이게 나의 길이다 아니다" 결론을 낼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은 분야가 있냐구요?

 

있죠. 수 천만가지가 있겠으나 딱 세 가지만으로도 충분히 설명됩니다.

 

육아, 사랑, 노화. 

 

위 세 가지 10년 해보고 결론을 낼 수 있는 개념들인가? 죽음을 맞을 때까지 모를 수 도 있는 것이고, 늘 변화하고 있는 것이죠.

 

인문학이란건 이런 영역들을에 어떠한 주제나 인생의 목적을 끼워 맞춰도, 힌트를 얻을 수 있고 그걸 실행으로 옮기게 하는 학문이라는게 내 지론입니다.

 

돈 벌이는 해야 겠는데, 몸은 늙어가면서 어딘가 고장이나고(혹은 사고를 당해 뭔가를 잃고 얻고) 사랑도 해야하고, 그러다 애를 키우는 등 어차피 하나만 죽어라 파는 삶이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한국에서는 오로지 "돈"이라는 키워드 하나에 너무 몰빵되어 성공이라는 주제로 한 다양한 유사수신업(코인 폰지), 자기계발업(성공팔이포르노)이 흥했습니다.

 

병신 같은 챌린지 부터 블로그에는 내용도 없는 글 써놓고 광고 붙이기.. 그것은 마치 과거에 인터넷이 없었던 시절에 인형 눈깔붙이기와 다르지 않은 것입니다.

 

시간이 흘러 무르익으니 슬슬 다시 무감흥, 무기력, 목적의식 흐려짐등의 시간이 가고, 뭔가 해야겠어! 하는 사이클이 오는데, 이 때 경기침체까지 겹쳐버리면 절망을 하게 되는거죠.

 

이제 정신 좀 차리고 내 손이 기억하는 뭔가에 집중 좀 하려하는데, 물가는 치솟고 일자리는 죄다 저질이며 중소기업들은 줄폐업에 부동산 빚 갚으나 투잡 쓰리잡 (이미 답이 없다.)

*그래서 경기침체기에는 검도장이나 참선, 기타 다양한 형식의 도닦는 곳들(?)이 흥합니다(..)

 

아무튼 10부작입니다.

 

인문철학개념을 설명함과 동시에 "이거 같이 해보자" 라고 할 10가지 인 것이다 이 말이야. (실은 더 많지만.. 과유불급)

 

전기가 없던 시절의 사람은 하나만 잘해도 충분했습니다만, 전기를 넘어 모든 인간이 인터넷이라는 제2의 세계에 여러 인격을 동시에 가지고 활동할 수 있는 지금의 세상에서는 "몰라야 하는 것은 무엇인가" 가 더 중요해졌는데 그 이유는 "모를 방법이 없기 때문" 입니다. 나도 마찬가지 환경에 살고 있죠.

 

"모를 수 있는 권리를 박탈당한 세상에서의 인문학은?"

(요즘 10대 20대들은 트위터나 인스타 계정이 최소 2~3개 이상이고 각기 다른 성격의 개별적 주체로 활동하는 모습이 다주 일반화 되어 있죠)

 

 

 

생존을 위한 인문학 - The humanities 10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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