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지가 약한 자들로 부터, 먼가를 교육 받고 단편적 사실과 역사 공부라는 것을 술배하는 우리는 "그래서 실제로 일어난건 뭔데", "난 내가 본 것 만 믿어", "과학적으로 입증된거임?" 등이 중요하게 여기게 살아간다.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그것을 창조해낸 사람이 어쩌면 의미를 찾아내 주길 바라는 의미에서의 침묵 한 것일 수 도 있고 구구절절 얘기 해줄 수 있었으나 어차피 말해봐야 이해 못 할 멍청이들! 하며 걍 스스로 입다문 , 그 무언의 "깊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웃낀건 말이다, 스스로 자기 계발을 위해 무던히 기록하고, 정리해 본 자들은 안 다. 창조를 해낸 자가 자기 작품에 대해 구구절절 설명을 주저리 주저리 나불걸렸으면, 우리는 분명히 그 사람을 잊어먹고 만다. (그 기록이나 정리, 자기 반성, 분노 표출 마저도 안 하는 멍청이들은 이 글을 발견도 못 하고 읽을 수 도 없을 꺼다.)
이게 소위 "저 사람은 짱이야. 숨은 고수야. 그걸 해냈잖아" 라는 것.
19~20세기 식으로 좀더 엔틱(?)하게 설명해볼까? 책으로 비유하면 이러하다.
감동 받은 수 많은 책들을 부사의 성질이나 형용사의 성질을 공부하기 위해 다시 읽어보는 자가 바로 작가가 된다.
감동을 받은 수 많은 영화를 늘어 놓고 촬영 기법은? 미장센은? 배우의 적합도는? 음악감독과의 앙상블은? 편집을 직접하는지, 따로 맡기는지? 맡긴다면 왜 직접 안 하고 맡기는지? 그런 자가 영화 관계자로 거듭난다. 감독의 영역, 제작자의 영역, 평론가의 영역, 케스팅의 영역, 로케이션의 영역,사실 글을 쓰는 작가나 영화 감독이나 무한 하다.
인간은 사람이 되어감에 따라 끝없는 스스로의 어리석음을 깨닫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와 같은 분석과 기록, 정리에서 머무르면 그냥 거기까지이다. 만화가나 편집국 국장이라도 하고 싶은데도, 결국엔 만화업계의 그 무엇도 되지 않고 그저 새로 나온 재밌는 만화책 없나.. 그저 독자로서 보통의 평범한 회사원으로 살게 된다. 덕질함으로서 삶을 사는 이유를 하나 걸어둔 채.
정말 진지하다면, 재능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나서도 어리석은 것을 알면서도 어떻게든 방향을 더 잘잡으려 애를 쓰고 교정을 거듭하며 "다작"을 한다.
그럼 다작은 무엇인가?
대부분 인간들에게 나는 물어 보고 싶다. 다작의 뜻을 물어보는게 아니라 "원하는 삶을 살게 된 자들이 말하는 다작은 대체 무엇이냐?" 라고.
작가가 되고 싶다고 해서 소설만 주구장창 쓰는게 가능해? 그게 다작이야?
영화 감독 되겠다고 시나리오를 다작할 수 있나?
1000년에 한 번 태어난다는 모차르트 마냥 음악가가 되겠다고 다작을 하면 그게 음악가가 되는 길이다? 어디까지 곡을 써야 다작의 기준인 건데?
책 좀 읽고, 자기계발서 좀 읽은 자들,
연습,노력,다작,포기하지 않는 마음,아닌건 빠른 포기등등
이런 단어 수도 없이 읽고 듣고 했을탠데, 나는 결과적으로 세상이 가르쳐주지 "못" 하는 것이 바로 "다작"이라는 개념이다.
삼성전자 사장이 되겠다는 포부, 의사가 되어 돈 많이 벌겠다는 그런 부질 없는 돈 밖에 모르는 병신들에겐 당연히 다작은 존재하지도 않는 개념이다.
난 주변에 그런 찐노예를 두고 싶은 생각이 없다. 어차피 인간으로 태어난 이상 누군가의 노예이다. 그렇기 때문에 노예인 척 연기를 하는 무한의 주인, 그러면 원하는 것을 얻는다고 보장은 할 수 없지만, 죽는 순간까지 삶은 행복하다.
신해철이 죽기 전에 남긴 어록중에 동의 하는 몇몇 구절이 있는데,
"가요탑탠 1위 먹으면 2주 정도 행복하고,올 해의 음악 대상 받으면 3주 정도 행복한데, 그러기 위해서는 곡이 나와야 한다. 그런데 그 곡을 만들고 녹음하고 엘범이 나오는데까지 죽을것 같이 힘들다. 난 그렇게 음악하면 안 된 다는 것을 알았고 그래서 재밌게 노래를 만들려고 애를 썼는데, 그러면 예술적이지 못 하다느니 욕을 처먹는다.
난 훌륭한 예술가가 될 생각이 없다. 행복한 사람이고 싶으니까 욕을 하든 말든 내 맘대로 할꺼다"
결국 대학 동아리 록 밴드로 시작, 발라드 가수로 인기 얻고, 넥스트 결성 해서 프로그레시브 메탈 밴드로 늘 관객을 꽉 채웠으며, 오래살지는 못 했으나 그의 말년 즘에는 일렉트로니카까지 섭렵하고 지 꼴리는데로 라디오 방송하면서 생을 마감했다.
인간으로 태어났으면 이게 정상적인 생로병사 아닌가?
이 강의는 지난 시간에 있었던 내 별명은 독사였다 2 인 샘일 수 있다. 지난 강의와 주제는 다르지만 진행 방식은 좀 더 개선되어, 위에 이야기한 것 처럼 다작을 "인간의 언어"라는 한계에서 벗어나, 지금 부터 누구나 할 수 있는 다작을 제시할 것이다.
난 유튜브를 아무도 쓰지 않을 때, 이미 800개 이상의 영상을 만들었었다.
그러나, 내가 편집자인가? 유튜버인가?
아니잖아.
자신이 누군가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는 것도 중요할 수 있다. 그러나 정작
"내가 절실하게 필요한 나" 라는 것을 한 번이라도 생각해본 적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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